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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화학무기 국경이동/폭격기적재 “결사항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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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화학무기 국경이동/폭격기적재 “결사항전” 선언

입력
1990.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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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정대 4천명 사우디도착/F15기등 함께… 항모 1척도 추가향발/애ㆍ모로코도 파병 다국적군구성/소선 “페만 군사작전 미 지원 안해”【워싱턴ㆍ바그다드 외신=종합】 쿠웨이트 침공 7일째를 맞고 있는 이라크가 자국 전투기에 화학무기를 적재하는 한편 다량의 화학무기를 사우디 국경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파견한 4천여명의 전투병력과 F15,F16 등 최신예 전투기가 8일 사우디영내 페르시아만 연안에 인접한 다란에 도착했다.<관련기사 3ㆍ4ㆍ5ㆍ8ㆍ9면>

워싱턴 포스트지는 이날 미 정보소식통을 인용,이라크군이 미국의 공격에 대비,화학탄을 폭격기에 적재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대해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은 이날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에 대해 대규모 군사행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이라크에 대한 응징조치가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또 사우디도 군병력과 탱크등을 현재 이라크가 강점하고 있는 쿠웨이트와의 북쪽 접경지대쪽으로 이동시켜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한편 미국은 사우디에 주둔할 다국적 군대에 이스라엘의 참여를 요청할 수도 있다고 미 상원 군사위소속 존ㆍ매케인의원이 밝혔다.

한편 조지ㆍ부시 미대통령은 이날 긴급각료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라크군의 사우디침공이 임박했다고 결론짓고 4천명의 공정여단을 C5A 대형수송기편으로 사우디에 공수를 명령했다고 미 국방부관리들이 밝혔다.

이 관리들은 이번에 사우디에 파견된 미군부대는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브래그기지의 제82공정대 ▲조지아주 포트스튜어트의 제24기 계화사단 ▲켄터키주 포트캠벨의 제101공정사단 병력으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이같은 해외파병은 월남전이후 최대규모이다.

이와함께 이집트와 모로코도 사우디에 병력을 파견,미82공정 여단병력과 다국적군을 편성할 것이라고 미 국방부관리들이 밝혔는데 이집트의 파견병력은 2개 사단규모로 알려졌다.

또한 항공모함 새라토가호도 이미 페르시아만지역에 파견된 2척의 항공모함과 합류하기 위해 8척의 호위함과 함께 7일 미국기지로부터 출항했다.

이에앞서 사담ㆍ후세인이라크대통령은 미국의 주도로 가중되고 있는 전세계의 군사적 압력및 경제제재조치에도 불구하고 7일 『굴복하기 보다는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고 선언,결사항전의 의사를 명백히 밝혔다.

【모스크바 AFP=연합】 소련 외무부 대변인은 8일 최근 페르시아만 위기상황과의 관계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곧 「중대한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련의 중대 성명발표 사실은 유리ㆍ볼코프 외무부 언론국장이 밝혔다.

한편 소련은 이라크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페르시아만에서 군사행동에 들어간 미국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스웨덴 주재 소련대사가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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