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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이라크 송유관폐쇄 발표/후세인,사우디공격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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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이라크 송유관폐쇄 발표/후세인,사우디공격 경고

입력
1990.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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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사 신설ㆍ대유전 미사일 배치 이라크/다국적군 해상봉쇄 적극 검토 미국/안보리,군사ㆍ무역 제재안 채택【워싱턴ㆍ모스크바ㆍ바그다드ㆍ앙카라ㆍ니코시아 외신=종합】 미국과 서방등 다국적군이 대이라크 제재조치로 해상봉쇄를 단행할 것을 적극 검토중인 가운데 나토의 일원인 터키가 7일 자국내 이라크 송유관을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터키정부는 또 자국내 항구를 통한 이라크의 석유수출도 금지키로 결정했다.

미국은 7일 부시대통령 주재로 긴급각의를 소집하고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를 위한 세계적 압력을 가중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관련기사3ㆍ4ㆍ5ㆍ8ㆍ9면>

이와관련,샘ㆍ넌 미상원군사위원장은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에서 철수하지 않을 경우 국제적 해상봉쇄조치가 유력시 된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지는 이날 미 국방부가 부시대통령에게 소련을 포함한 다국적 해군구성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말린ㆍ피츠워터 미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경제제재 조치가 제대로 안될 경우 다음 단계에 할 수 있는 방안은 해상봉쇄이나 아직 그 시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현재 이라크 경제를 질식시키기 위한 군사적 봉쇄조치를 포함해 모든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군사적 제재가능성을 거듭 강력히 시사했다.

또 잭ㆍ매트록 주소 미국대사는 이날 벨레노고프 소련외무차관을 만나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초래된 페르시아만 상황에 관련된 대책을 논의했다.

미국은 해상봉쇄조치가 단행될 경우 소련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페르시아만협력기구(GCC) 외무장관들도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에서 긴급회동,이라크제재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사담ㆍ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국제적인 제재조치에 대항해 7일 바그다드 주재 미국대리대사를 불러 『미국이 이라크의 송유관을 봉쇄할 경우 사우디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세인대통령은 또 이날 긴급의회를 소집,세계 각국의 이라크에 대한 제재조치에 대응하는 전략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지는 후세인대통령이 미국이 이번 사태에 개입한다면 미국은 곤경에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편 페르시아만 지역에서는 항모 인디펜던스호를 포함,모두 31척의 미국의 함정이 포진하고 있으며 2천여명의 미 해병대가 작전용 함정 「USS 인천호」와 4척의 작전상륙용 군함에 분승,미국을 출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라크침공에 대비,미사일부대를 국경에 배치했다.

한편 이라크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전지대를 겨냥해 미사일을 배치시켰다고 레바논의 한 신문이 7일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현재 이라크가 장악중인 쿠웨이트가 침공을 받을 것에 대비,미사일을 사우디유전지대에 발사하도록 준비를 갖추었다고 전했다.

이라크는 또 25만명의 자원병으로 구성된 25개 사단을 신설했다고 이라크의 관영언론들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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