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토지 부호출신… 고향선 「영주」베나지르ㆍ부토 총리의 전격 해임후 임시총리로 6일 취임한 야당지도자 굴람ㆍ무스타파ㆍ자토이(59)는 과거 줄피카르ㆍ알리ㆍ부토 총리의 측근이었으나 부토의 딸인 베나지르와는 심각한 마찰을 빚어왔던 인물.
지난 67년 파키스탄 인민당(PPP)의 창당에 관여했다가 나중에 총재대행을 지낸 자토이는 총선에서 PPP에 맞서기 위해 결성된 선거동맹의 의장을 지냈다.
그는 자신을 15개월간이나 투옥시켰던 지아ㆍ울ㆍ하크 대통령의 군사정권 시절에도 총리직을 두번,대통령직을 한번 제의 받았으나 79년 하크에 의해 처형된 줄피카르ㆍ알리ㆍ부토를 지지,그같은 제의를 거부했었다.
고향인 나와브샤 지역에서 봉건영주 같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신드주의 거물정치인이기도 한 자토이 총리는 73년 신드주 총리에 피선된데 이어 77년 재선됐으며 지아장군이 77년 7월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부토를 처형하자 PPP의 총재대행을 맡아 지아 대통령정권에 저항하며 민주화 회복을 주도하다 수차 투옥되기도 했다.
그러나 망명중이던 베나지르ㆍ부토가 86년 귀국,PPP를 주도하자 새정당을 결성했으나 대중들은 부토를 지지,자토이의 힘은 나와브샤에 국한됐었다.
신드주의 전통적인 대토지 부호 출신으로 수천에이커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자토이 총리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유학을 마치고 23세에 지방의회장이 되면서 정치에 입문,그후 세차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이슬라마바드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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