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준 업자등 11명 입건대검중앙수사부(최명부검사장ㆍ김대웅부장검사)는 7일 탄광업자등 11명으로부터 해외자원개발기금 융자사례,인사청탁명목 등으로 뇌물 1억2천5백만원을 받은 대한 광업진흥공사 사장 윤승식씨(55ㆍ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삼익아파트 1동 1005호)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고 뇌물을 준 (주)삼척탄좌개발 대표이사 홍영표씨(53)등 탄광업자 10명과 대한광업진흥공사감사 이종식씨(56)등 모두 11명을 뇌물공여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에 의하면 윤씨는 지난해 12월 하순께 사장실에서 (주)삼척탄좌개발및 (주)한ㆍ인니 자원개발주식회사 대표이사인 홍씨로부터 한ㆍ인니 자원개발주식회사에 대한 해외자원개발기금 1백12억원을 융자해 준 대가로 5천만원(1백만원권 자기앞수표 50장)을 받는등 88년 4월께부터 지난 4일까지 탄광업자 10명으로부터 26차례에 걸쳐 1억2천1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윤씨는 또 88년 9월 하순께 사장실에서 공사감사 이씨로부터 승진청탁과 함께 2백만원,89년 6월 초순께는 승진 사례명목으로 2백만원을 받는등 4백만원을 받았다.
검찰은 특명사정반의 통보에 따라 윤씨를 6일 하오 퇴근직전 연행해 삼청동 검찰안가에서 조사해왔다.
검찰은 또 윤씨가 경기 안산시 대지 1백80평(시가 1억8천만원)을 수자원공사로부터 불하받아 미등기상태로 보유하는 등 부동산투기를 해온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조사결과 윤씨는 지난해 6월 충북 제원군 청풍면 계산리 임야 1천1백40여평을 장남(25) 명의로 5천7백만원에 매입했으며 동대문구 장안동에 있는 지하 1층 지상 4층 1백20평 규모의 여관을 4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윤씨는 지난 86년 4월부터 동자부 기획관리실장으로 재직하다 88년 3월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뇌물공여자와 액수및 뇌물수수명목은 다음과 같다.
▲홍영표(6천7백만원ㆍ해외자원개발기금 1백12억원 융자사례 등) ▲한보탄광 대표 정태수(67ㆍ2천5백만원ㆍ광산융자금 사례) ▲신림종합건설대표 최종일(53ㆍ3백만원ㆍ공사감독선처) ▲성하지질공업대표 이종훈(53ㆍ8백만원ㆍ탐사수주사례) ▲일신산업대표 이석훈(44ㆍ5백만원ㆍ시설자금융자선처) ▲제동흥산대표 유호문(58ㆍ3백만원ㆍ〃) ▲한성광업대표 심형구(35ㆍ2백만원ㆍ〃) ▲동방광업대표 장지봉(66ㆍ4백만원ㆍ시설자금융자사례) ▲한국지질공업대표 유원수(63ㆍ2백만원ㆍ시추도급수주청탁) ▲해태상사대표 박성배(36ㆍ2백만원ㆍ해외개발지원금융자사례) ▲이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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