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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부토총리 돌연 해임/칸대통령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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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부토총리 돌연 해임/칸대통령 발표

입력
1990.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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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등 이유… 의회해산ㆍ10월 총선/군,방송국 접수ㆍ일부 각료 체포/부토 “사실상 쿠데타” 투쟁선언【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굴람ㆍ이샤크ㆍ칸 파키스탄대통령은 6일 베나지르ㆍ부토총리 및 행정부 각료들을 해임하는 한편 의회를 해산하고 새로운 총선실시를 명령했다.

이샤크ㆍ칸대통령은 집권 19개월째를 맞는 부토가 이끄는 현정권이 권력남용ㆍ족벌주의및 부정부패로 인해 더이상 국민들의 신임을 얻을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야당지도자 굴람ㆍ무스타파ㆍ자토이를 다음 총선때까지의 과도정부 수반으로 임명했다.

칸대통령의 총리해임 조치가 있은 직후 군병력이 국영 TV방송을 접수하고 모든 전화통화가 통제됐으며 또한 몇명의 각료가 체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관련기사4면>

미르자ㆍ아슬람ㆍ베그참모총장은 이와관련,권력이양을 순조롭게 하기 위한 것일뿐 군이 정권을 장악하려 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날 대통령궁 접견실에서 급하게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샤크ㆍ칸대통령은 『나 굴람ㆍ이샤크ㆍ칸 파키스탄대통령은 헌법에 의해 대통령에게 주어진 권한을 통해 국회를 즉시 해산하는 한편 향후 총리와 내각 각료들의 공직수행중단을 명한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의회를 구성하기 위한 총선은 오는 10월24일께 실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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