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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하면 결혼한다고 했는데”/“1년에 한번 뵙기도 힘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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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하면 결혼한다고 했는데”/“1년에 한번 뵙기도 힘들더니”

입력
1990.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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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실종2명 가족들 울음【수원=윤정상기자】 이라크ㆍ쿠웨이트 사태로 쿠웨이트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현대건설 근로자 노재항씨(30ㆍ철탑가선공ㆍ안양시 비산2동 187의436 한일주택 가동101호)집에는 노씨의 형 재욱씨(34)와 어머니(58) 등 가족들이 모두 3일상오 청평으로 피서를 가고 아버지 노면우씨(64)만 남아 있었다.

노씨는 『재항이가 6개월전 고국을 떠나면서 귀국하는대로 결혼을 해 효도를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며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아들의 무사귀환을 빌었다.

현대건설 철탑가선공 조춘택씨(46ㆍ구리시 교문동 227)의 두칸짜리 셋방에는 아들 준영군(15ㆍ덕소고교 1년)이 혼자 집을 지키고 있다가 아버지의 실종소식을 듣고 크게놀라 울음을 터뜨렸다. 준영군은 『아버지가 20여년전부터 해외취업을 해 1년에 한번 얼굴을 뵙기도 힘들었는데 이게 어찌된 일이냐』며 조속한 귀환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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