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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피난 2백여명 학살/라이베리아 정부군/대부분 반군지원 부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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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피난 2백여명 학살/라이베리아 정부군/대부분 반군지원 부녀자들

입력
1990.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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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로비아 UPI 연합=특약】 반군에 포위돼 최후의 항전을 벌이고 있는 라이베리아 사무엘ㆍ도 대통령의 정부군은 30일 몬로비아 동부지역에 위치한 한 교회에 난입,부녀자가 대부분인 피난민 2백여명을 학살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신코르구의 루터교회를 다녀온 한 목격자는 어린이를 업은 한 주부의 머리가 총탄으로 산산조각난채 있었고 교회 창틀마다 피살된 시체가 달려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학살된 희생자들은 대부분 반군의 주된 지지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기오족과 마노 부족이다. 정부군은 도 대통령의 부족인 크란족과 만딩고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몬로비아주재 구공체(EC) 회원국 대사들은 지난주 라이베리아가 무정부상태에 빠져들고 있으며 『국가적인 자멸상태』직전에 놓여 있다고 경고하고 라이베리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안보리 비상회의의 소집을 촉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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