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례 전화… 합의이행 재촉구 우리측/“남쪽 책임” 성명… 연락 일방종료 북한측범민족대회 제2차 예비회담 이틀째인 27일 북한은 우리 정부의 연락관 접촉 합의사항 이행촉구에도 불구,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끝내 대표단 파견을 거부,판문점을 넘어오지 않고 북한으로 돌아갔다.<관련기사3면>관련기사3면>
이에따라 범민족대회 예비 실무회담은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전민련과 해외동포 대표만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북한측은 이날 상오 9시13분부터 하오 2시50분까지 우리측 판문점 연락사무소에 7차례의 전화를 걸어와 연락관 접촉을 제안했으나 우리측이 접촉의 전제조건으로 26일 합의사항 이행의 사명시를 촉구하자 이에대한 명확한 의사표시를 하지 않은채 대표단을 철수시켰다.
이에앞서 북한측은 이날 상오 9시 전민련대표의 안내를 요구하며 대표단 5명을 판문점에 다시 파견했다.
북한측은 이날 전화접촉에서 무조건 연락관 접촉재개를 요구하다 상오 11시24분 전화접촉에서는 숙소,회담장,서울까지의 차량안내에 대해서는 전날의 합의사항을 따르나 숙소와 회담장에서의 안내는 전민련의 안내를 따르겠다고 밝혔다.
우리측은 이에대해 『귀측이 26일 상오 7시30분부터 8시20분 사이에 있었던 연락관 접촉에서의 합의사항을 조건없이 지키겠다는 입장을 명백히 밝힌다면 우리측은 귀측인원들의 판문점 통과시간을 협의하기위한 연락관 접촉을 가질 것』이라고 통보했다.
우리측은 또 『귀측이 정말 서울방문및 회담참석을 희망한다면 26일 우리와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겠다는 의사를 전화통지문등 문서로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측은 이어 하오 1시50분 전화를 걸어 회담불참의 책임을 우리측에 전가한뒤 2시48분 다시 전화를 통해 『더이상 전화접촉을 할 필요 없다』며 연락업무 종료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한편 북한측의 전금철대표 단장은 이날 하오 2시27분 북한측지역 판문각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 정부의 방해로 서울예비회담에 참석지 못했다며 우리측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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