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범민족대회 대비【판문점=이계성기자】 북한은 23일 판문점 북측지역에서 개최할 예정인 8ㆍ15 범민족대회를 위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모든 무장인원과 군사시설물을 제거하라고 유엔군측에 제의했다.
북한은 이날 상오 11시 판문점 군사정전위 회의실에서 열린 456차 군사정전위 본회의에서 이같이 제의하고 남북대화 촉진과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선결조건으로 ▲비무장지대내의 콘크리트장벽과 철조망 제거를 위해 조직될 「분단장벽해체 공동위원회」 활동에 대한 편의제공 ▲무력증강과 팀스피리트 한미합동 군사훈련 등 「전쟁연습」 중지등을 요구했다.
유엔군측은 이에대해 『공동경비구역의 무장해제는 유엔군측이 상호신뢰 구축방안의 하나로 이미 제안한 바 있는 「비무장지대의 실질적 비무장화」에 포함한 사항』이라며 『남북대화를 빌미로 군사정전위를 정치선전화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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