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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 밀쳐내고 자신은 열차받혀 숨져/40대 철도안내원 “살신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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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 밀쳐내고 자신은 열차받혀 숨져/40대 철도안내원 “살신성인”

입력
1990.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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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휘경역 철길 건널목서23일 밤11시5분께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역 철길건널목에서 건널목안내원인 서울지방철도청소속 청원경찰 주태진씨(49ㆍ경기도 동두천시 생연4동 561)가 술에 만취된채 진입하던 열차에 뛰어들던 30대초반의 남자를 몸으로 밀쳐내 구해내고 자신은 열차에 부딪쳐 그자리에서 숨졌다.

주씨는 이날 건널목근무중 때마침 역구내로 들어오던 인천발 의정부행 1호선전동차(기관사 권태경ㆍ27)에 뛰어들던 30대 남자를 몸으로 밀쳐내고 자신은 달려오던 열차에 부딪치며 열차밑으로 빨려들어가 변을 당했다.

숨진 주씨는 30여년간 철길 안내원으로 일해왔는데 지금의 생연동 전세집에서 부인(43)과 3남매와 함께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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