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토르 로이터=연합】 공산권을 휩쓴 개혁물결에 따라 공산당 이외의 정당설립을 인정한 몽고가 22일 사상 처음으로 다당제 자유총선을 실시한다.2백만명의 국민중 절반가량이 선거자격을 갖고 있는 몽고는 22일 1차 예비선거에 이어 오는 29일 결선투표를 실시하는 2단계 선거제도를 갖고 있다.
몽고의회는 공산당 내외에서 몰아친 개혁 압력에 굴복,지난 3월 공산당의 권력독점을 보장하고 있는 헌법조항을 폐기했다. 이에 따라 공산당 통치에 도전하는 야당세력들이 등장하고 울란바토르시내 거리에는 선거포스터가 나붙기 시작했으나 지난 1921년 세계에서 두번째로 수립된 공산국가인 몽고는 좀처럼 선거열풍에 휩싸이지 않고 있다.
현재 1차예비선거에 출마한 2천3백명의 후보 가운데 70%가량이 공산당원이다.
이들 후보들중 1차예비선거에서 8백60명이 선출되며 최종투표에서 4백30명이 선출될 예정인데 이번 총선에서 공산당은 여전히 강력한 정치세력으로 남게 될 것이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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