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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ㆍ지방은 상반기실적 부진/총이익 작년비 2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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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ㆍ지방은 상반기실적 부진/총이익 작년비 28% 감소

입력
1990.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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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및 지방은행은 지난 상반기중 증시침체와 금리인하등으로 영업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90년도 상반기 일반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상반기중 일반은행의 총이익(충당금 설정전 이익)은 5천3백90억원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작년 하반기의 7천5백1억원보다 28.1%가 감소했다.

이는 또 지난해 외환거래사고로 적자를 기록한 광주은행을 제외할 경우 증자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작년상반기의 5천2백40억원보다도 3.3%가 감소한 것이다.

은행감독원은 일반은행의 총이익이 지난 2년간 연평균 70%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보여왔으나 올상반기에는 감소세로 반전됐다고 밝히고 특히 작년 하반기중 4조9천억원의 유상증자(주식발행초과금포함)로 자본금규모가 2배로 늘어나 영업규모가 확대됐음에도 불구,영업실적이부진을 면치못했다고 지적했다.

은행감독원은 지난 상반기중 일반은행의 영업수지가 악화된것은 ▲증시침체에 따른 증자애로 및 유가증권 매매익실현의 어려움 ▲89년 11월 기업대출금리 1%포인트 인하에 따른 예대마진율의 축소 ▲수입보증금제도 폐지 및 일부외환수수료율의 인하 ▲은행 및 제2금융권의 확대에 따른 경쟁심화등에 주로 기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은행 가운데 11개 시중은행은 지난 상반기중 3천8백85억원의 총이익을 기록,작년 하반기보다 34.8%,작년 동기보다 14.2%가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10개 지방은행의 총이익은 작년 하반기보다 2.4% 감소했으나 작년 상반기보다는 1백51.7% 증가했는데 이는 지방은행의 증자가 시중은행보다 늦은 작년 8∼11월에 집중되어 그효과가 대부분 올 상반기로 이월됐기 때문이다.

은행별로는 시중은행중 신한은행이 작년 하반기 보다 23.5% 증가한 7백72억원의 총이익을 기록,1위를 차지한 반면 한일은행 6백37억원(-37.7%),제일 5백42억원(-48.0%),조흥 5백32억원(-45.4%),상업 5백10억원(-26.7%),서울신탁 4백60억원(-44.2%),외환 3백8억원(-49.8%),한미은행 1백21억원(-2.4%)등은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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