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무허건물 지어 팔기도/5명 구속… 서초구 도시국장 해직서울시경 강력과는 20일 서울시로부터 택지개발 예정지역의 무허가건물 신축방지 및 철거권을 대행받아 무허건물을 묵인해 주거나 자신들이 직접 건물을 지어파는 수법으로 3백여명의 영세민들로부터 1억3천2백여만원을 챙긴 무창인력사장 임담빈씨(48ㆍ전과9범ㆍ서울 구로구 구로3동 155의5)외 행동대원 최원근씨(40ㆍ관악구 봉천동 산89의10) 등 모두 5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의하면 이들은 지난해 7월14일 서초구 우면동 암산마을일대 택지개발 예정지(4만8천평) 무허가비닐하우스의 신축방지 및 철거대행업무를 서초구청으로부터 월 9백70만원에 용역받아 관리하면서 지난 18일까지 비닐하우스 44세대를 철거하지 않는 조건으로 주민들에게 2천만원을 요구,1천7백만원을 받는 등 2백14세대 3백38명으로부터 1억3천2백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이들은 비닐하우스를 짓는 사람들에게 2칸을 짓도록 하고 방 1칸과 현금 5백만원을 받아 방은 20만∼5백만원에 되팔기도 했다.
경찰은 무창인력이 경비용역을 맡을 당시 77세대였던 비닐하우스가 1년동안 4배가 넘는 3백38세대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감독소홀 책임을 물어 서초구 도시정비국장 이승구씨(47)를 20일자로 직위해제하고 무창인력이 용역을 맡고 있는 다른지역에서의 비리여부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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