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쌀소비 촉진정책에 힘입어 한동안 붐을 이뤘던 쌀가공식품개발 열기가 최근 한풀 꺾이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쌀라면의 경우 소비자들의 인기가 한창높던 지난 2월에는 삼양식품에서만 월70만 상자이상씩 판매됐으나 현재 20만상자내외로 3분의1까지 소비가 줄었다. 이에 따라 한때 전체라면 시장에서 7%까지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쌀라면은 최근에는 2%선으로 떨어지고 있는 추세.
쌀막걸리도 출하초기에는 물량이 달려 중간도매상,소매상들이 물량을 확보키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을 정도로 인기를 누렸으나 점차 소비가 감소,지난 2월 최고 7만병에서 최근에는 월3만병수준으로 절반이상 줄었다.
꾸준한 신장세를 보여온 쌀과자류도 최근 판매량이 줄고 있다.
쌀과자를 일찍부터 개발판매해온 K사의 경우 서울에서만 지난해 월2억5천만원 가량 판매되던 것이 최근에는 월2억원선으로 20%가량 매출이 감소했다.
이밖에 일부 육가공업체들이 생산하고 있는 쌀소시지도 개발초기에 비해 판매가 둔화되고 있으며 쌀국수도 소비자들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
이처럼 쌀가공식품의 소비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이들제품이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정책부재 ▲높은 원가부담 ▲소비자입맛의 보수성등으로 인해 시장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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