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입건ㆍ19명 수배치안본부 특수대는 19일 일부 재벌기업과 사회지도층인사들의 제주도땅투기 수사결과를 발표,한국화약그룹 계열 ㈜한양유통 상무 이남헌씨(48) 등 재벌기업 임원과 국민의원원장 김병두씨(44) 등 지도층인사 13명에 대해 국토이용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효산종합개발 대표 박수록씨(52)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그러나 당초 영장을 신청하려던 현대그룹계열 현대증권대표이사 최남철씨(53)는 검찰이 수사기록보완을 지시함에 따라 영장신청여부를 추후 결정키로 했다.
경찰은 또 ㈜세흥건설 대표 고수철씨(35) 등 19명을 수배하는 한편 지난6일 미국으로 출장간 ㈜한양유통 김호연사장(35)은 귀국하는 대로 조사할 방침이며 투기혐의가 짙은 M대강사 이경복씨(39ㆍ여) 등 4명을 계속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수사결과 이들은 제주 서귀포시 남제주군일대 투기가치가 높은 임야 등을 매입,미등기전매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의 전매차익을 챙겼으며 토지거래규제지역으로 묶인 88년 9월7일이후에 실제거래를 하고도 장부상으로는 규제조치 이전에 매매한 것처럼 허위등기하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의하면 ㈜한양유통 이상무 등은 관리은행인 상업은행의 사전승인을 받지 않은채 89년 9월9일 금양수산대표 이학희씨(52)로 부터 토지거래허가지역인 남제주군 성산읍 성산리 임야 6만8천7백92평을 3억9천6백만원에 매입한후 고시이전인 88년6월에 사들인 것처럼 허위등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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