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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비상 휴업 운전자들 골탕/작은 고장도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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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비상 휴업 운전자들 골탕/작은 고장도 속수무책

입력
1990.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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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공장 가도 3∼4일 기다려/당국ㆍ업자 강경대치 4일째 진통자동차 경정비업소들이 정비허용범위를 넓혀줄 것을 요구하며 지난 13일부터 연 4일째 전면휴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교통부는 시설규모 장비정비사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무허정비업소의 정비행위를 합법화시킬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간단한 수리ㆍ정비를 하려는 손수운전자 등이 큰 불편을 겪고있다.

과일가게를 하는 김종덕씨(41)는 『지난13일 타이어에 펑크가 나 근처 배터리가게 10여곳을 돌아 다녔으나 문연곳이 없어 이틀동안 차를 운행하지 못해 장사에 큰 손해를 입었다』며 『할수 없이 자동차정비공장에 가서 반나절을 기다려서야 겨우 펑크를 땔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터리가게 등의 장기휴업으로 피서철을 맞아 차를 수리하려는 자동차들이 정비공장으로 몰려들면서 정비공장은 톡톡히 재미를 보고있으나 출고까지 3∼4일 걸리기가 일쑤여서 고객들은 2중고를 겪고있다.

한편 전국자동차경정비연합회(회장 서경하ㆍ34)소속 회원 3천여명은 16일 하오3시께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에서 「자동차경정비업입법화 촉구대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교통부가 정비범위를 확대한 것은 원래 허용된 기존정비범위를 세분화한 기만책에 불과하다』고 주장,▲자동차관리법시행규칙 개정안 즉각철회 ▲20평이상 정비업소의 합법화와 정비범위확대 등이 이루어지지 않을경우 휴업을 무기한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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