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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독 나토가입 합의/고르바초프ㆍ콜 2차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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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독 나토가입 합의/고르바초프ㆍ콜 2차회담

입력
1990.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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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군 철수ㆍ통독군 감축도【모스크바 외신=종합】 미하일ㆍ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헬무트ㆍ콜 서독총리는 16일 통독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회원국으로 가입하는 데 합의,독일통일을 둘러싸고 최대의 장애가 돼 온 통독의 군사적 지위와 관련한 쟁점에 타결을 보았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출신지인 스타브로폴에서 개최된 콜총리와의 2차 정상회담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싫든 좋든간에 통일독일이 독자적ㆍ결정에 따라 동맹기구를 선택할 때가 됐다』고 전제하고 『그렇다면 이런 결정이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 소련과 협의해야 한다』며 통독의 나토가입을 허용했다.<관련기사5면>

이와함께 양국정상은 동독영토에 주둔중인 38만의 소련군이 독일통일후 3∼4년내 철수하고 같은 기간내 통독군의 규모를 37만명 수준으로 감군하는 데 합의했다.

콜총리는 독일통일과 함께 2차대전의 전승국인 미 영 불 소가 지녀온 독일에 대한 법적 권리는 종식,독일이 완전한 자주권을 회복하지만 소련군이 동독영토에 주둔하는 한 서방 3개국 군대의 베를린 주둔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또 올 12월께 이뤄질 독일통일후 내년께 양국간 경제ㆍ재정ㆍ문화협정뿐 아니라 무력불사용등 안보문제까지 포괄적으로 다룬 새로운 조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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