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외교마찰 조짐【아바나 로이터=연합】 쿠바 수도 아바나주재 스페인대사관에 망명을 요구하려던 쿠바인 한명이 13일 저녁 총을 발사하며 대사관 안뜰에까지 쫓아들어간 보안경찰에 의해 끌려갔다고 목격자들이 14일 말했다.
목격자들의 말은 스페인 외교소식통들에 의해 사실로 확인됐으며 이 소식통들은 스페인측이 쿠바 외무부에 이 문제를 항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쿠바 국가평의회의장 피델ㆍ카스트로는 이날 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 한 리셉션에서 외국기자들에게 자신은 이 사건에 관한 보고를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이미 3명의 쿠바인들이 스페인대사관에 들어가 망명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체코대사관에 들어가 있는 12명의 쿠바인문제로 체코와 외교분쟁을 벌이고 있는 쿠바가 이날 사건으로 스페인과도 커다른 외교적 마찰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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