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4일 상오 임시정무회의를 열고 의원직 사퇴여부를 논의,이기택총재를 비롯한 나머지 현역의원 5명 전원이 20일 하오 국회의장에게 의원직 사퇴를 일괄제출키로 했다.이총재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의원직 사퇴 공동보조문제와 야권통합논의를 위해 김대중 평민당총재와의 회담을 공식제의했다.
이에따라 민주당의 박찬종ㆍ김광일ㆍ장석화ㆍ허탁의원은 이날 의원직 사퇴서를 이총재에게 제출했으며 무소속의 김현의원도 민주당과의 행동통일을 위해 의원직 사퇴서를 이총재에게 전달했다.
이총재는 이날 『민자당의 일당독재 장기집권음모를 분쇄하기 위한 방편으로써 사퇴서를 제출키로 했다』고 밝히고 『시기를 다소 늦춘 것은 평민당과의 공동보조를 취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총재는 그러나 평민당이 의원직 총사퇴를 거부할 경우 20일 하오 무소속의 김현의원을 포함해 6명의 의원만이라도 국회의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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