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소득보다 자산보유의 불평등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국 5천가구를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국민생활수준 및 경제의식에 관한 설문조사」(88년말 기준)결과에 따르면 상위 1%의 가구가 전체 민간보유자산의 13.2%를,상위 5%가구가 31.2%를 각각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배의 불평등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소득이 0.404인데 비해 자산은 0.570으로 조사됐다. 지니계수는 1에 가까워질수록 불평등정도가 심한것을 나타내는데 KDI조사결과는 소득보다 자산이 더 일부 계층에만 몰려있음을 의미한다.
또 자산을 예금ㆍ주식ㆍ채권등 금융자산과 주택ㆍ토지등 실물자산으로 구분할 경우 금융자산의 지니계수는 0.770으로 실물자산의 0.596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KDI가 조사한 가구소득의 지니계수(0.404)는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의 공식통계(88년 0.336)와 다소 차이가 나는데 이는 표본가구수등 조사방법차이에 따른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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