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제2 후지산호” 우려… 외교문제될 듯【동경=문창재특파원】 북한의 국기를 달고 북태평양상에서 조업중,소련에 나포된 일본어선 12척과 승무원 1백70명이 13일 나훗카항에서 석방돼 북한의 흥남항으로 출항했다.
소련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재판권 행사를 요구해온 북한측의 뜻을 받아들여 일본으로의 직접석방요구를 무시하고 북한으로 선단과 승무원을 보내 3국간에 미묘한 외교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정부는 북한측이 수속이 끝나는대로 선단과 선원들을 일본으로 돌려보내겠다고 말하고 있으나 확실한 송환일자가 정해져 있지 않은 사실을 들어 제2의 후지산(부사산)호 사건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나훗카주재 일본영사관에 의하면 12일 하오까지도 석방의사를 밝히지 않고있던 소련측은 13일 상오 갑자기 선단을 출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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