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절단사고 잇달아【인천】 부랑인과 정신질환자 수용시설인 인천 서구 심곡동 삼영원(이사장 김영기)이 정신질환자들을 파리채 생산사출기 작업에 동원,무리하게 일을 시키다 원생들의 손목이 잘리는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다.
12일 삼영원과 원생들에 의하면 삼영원측은 지난 88년4월부터 ㈜파란들로부터 파리채 생산 하청을 받아 66㎡규모의 작업장에 사출기 2대를 설치,정신질환자 등 원생 6∼7명을 동원,작업을 하고있다.
그러나 이들 원생들이 안전수칙을 제대로 알지못해 지난11일 상오11시50분께 정신질환자인 이갑용씨(32)가 작업을 하다 왼쪽손목이 잘렸으며 지난 1월중순에도 김상철씨(24)가 같은일을 하다 오른쪽 손이 절단됐고 지난해 4월에도 정신질환자 이선우씨(28)의 오른쪽손목이 절단됐다.
이에대해 삼영원 관계자는 『원생들의 직업교육과 생활안정을 위해 능력에 따라 1인당 월 7만∼12만원씩의 임금을 주고 일을 시키고 있다』며 『사전에 충분한 연습과 교육을 시켜 작업현장에 투입하고 있으나 안전사고가 계속돼 유감』이라고 밝혔다.
사회복지시설인 삼영원은 전액 국비와 지방비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3백72명의 부랑인과 64명의 정신질환자가 수용돼 있다.<연합>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