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서 완전타결… 26일 발표/평양회담은 10월 중순남북 양측은 12일 상오 10시 판문점중립국감독위 회의실에서 고위급회담 개최합의서문안 정리를 위한 제2차 실무대표접촉을 비공개로 갖고 1차 고위급본회담(서울)을 9월 초순에,2차 본회담(평양)을 10월 중순에 갖기로 하는 한편 전문및 19개항의 합의서문안에 완전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합의한 1ㆍ2차 본회담의 정확한 날짜를 오는 26일 제8차 예비회담때까지 공식발표하지 않기로 했으나 1차 서울회담의 개최일은 9월4∼5일께부터 3박4일간일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실무대표들은 이날 접촉에서 남북 양측이 합의서를 2통씩 작성해 서명한 뒤 각각 1통씩을 교환키로 하는 합의서 양식과 서명ㆍ교환의 제반절차문제도 함께 합의했다.<관련기사2면>관련기사2면>
남북 양측은 합의문중 「남북」의 표기순서및 서로 다르게 표현하는 용어는 상호편의주의에 따르기로 했으며 합의서는 한글로 작성키로 했다.
남북 양측은 지난 6일의 1차 실무대표접촉에서 ▲회담장내에 일체의 표지를 사용치 않으며 ▲대표단의 왕래수단에 항공기를 포함시키고 ▲문서ㆍ통신및 회담에 필요한 휴대품에 불가침을 보장한다는 등의 대부분 내용에 합의했었다.
통일원 남북대화 사무국의 한 당국자는 『합의서문안이 완전합의됨에 따라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는 확정됐으며 오는 26일 합의서 서명ㆍ교환절차만 남겨두게 됐다』면서 『고위급회담은 분단이후 최초의 남북 당국자간 공식대좌로서 평화구축및 교류협력의 제도적 장치마련등 남북 관계개선과 평화통일에 획기적인 국면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직통전화ㆍ직항로 협의/내달 8일에 실무회담
한편 남북 양측은 오는 8월8일 고위급회담 준비를 위해 판문점에서 통신및 항공관계 실무회담을 갖고 직통전화 설치ㆍ항로ㆍ항공기 이착륙관제 등에 관해 협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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