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소동 잇달아경기대생 50여명은 11일 상오10시40분께 박노우신임총장의 취임식장인 서울캠퍼스 본관 8층 체육관에 난입을 기도,이를 저지하는 유도부 등 운동부학생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다 사과탄 12발을 터뜨리고 자해하는 등 큰소동을 빚었다.
식장에 미리 들어간 박총장과 교수ㆍ직원 등 1백여명은 11시5분께 운동부학생 50여명이 식장 안팎으로 경비하는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이 열리는동안 학생들은 본관앞에서 「박총장 취임반대 결의대회」를 갖고 『재단측이 방학을 이용해 일방적으로 선출한 총장을 인정할수 없다』고 결의했다.
이에앞서 김희경군(21ㆍ토목3) 등 6명은 사과탄을 들고 취임식장에 들어가려다 직원과 운동부학생들이 저지하자 현관ㆍ복도 등에 사과탄을 터뜨렸으며 김군은 직원과 운동부학생들에게 폭행당했다.
낮12시께 취임식을 마친 박총장이 운동부학생들의 호위속에 학교를 나간뒤 운동부학생들이 집회중인 학생들을 해산시키려하자 학생회관 2층 난간에서 집회를 주도하던 수원캠퍼스학생회장 유용웅군(22ㆍ회계4)이 화염병을 깬 유리로 왼쪽손목을 그어 상처를 입었다.
또 서울캠퍼스 총무부장 윤영철군(28ㆍ영문4)이 과도로 자해를 기도하다 동료학생들이 말리는 과정에서 난간에 머리를 부딛쳐 상처를 입었다.
경기대는 88년 12월9일 교수협의회에서 직선으로 선출한 나민수교수를 재단측이 총장으로 임명했다가 89학년도 신입생부정입학자문제로 소요가 계속되자 지난해 7월31일 문책해임한뒤 박총장을 총장서리로 임명해 1대학 2총장,등록금납부거부 등 학내분규가 심화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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