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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전력수요 급증/시간당 1천6백42만㎾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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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전력수요 급증/시간당 1천6백42만㎾ 기록

입력
1990.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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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하오 2∼3시사이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전력소비가 급증,시간당 최대전력사용량이 사상처음으로 1천6백만㎾를 넘어섰다.

9일 한전에 의하면 이날 하오 2시∼3시사이 전력사용량이 1천6백42만7천㎾로 나타나 지난해의 최고기록인 1천5백5만8천㎾를 1백36만9천㎾나 초과하면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또 일요일인 8일에도 하오 8시∼9시 사이의 최대전력사용량이 1천2백18만5천㎾에 이르러 작년 여름철 일요일 평균사용량인 9백41만2천㎾보다 무려 2백77만3천㎾(25.5%)를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이같은 전력소비증가추세가 계속되면 폭염이 기승을 부릴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0일에서 8월초사이 하루중 최대전력사용량이 1천7백만㎾를 초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여름 전력수요가 이처럼 급증하고 있는 것은 최근 호전되고 있는 수출경기로 공장가동률이 높아진데다 소득증가와 함께 에어컨을 새로 구입,사용하거나 소형에어컨을 대형으로 바꾸는 가정 및 사무실이 늘고 빌딩신축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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