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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유급」하루앞… 긴장/해결 실마리 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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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유급」하루앞… 긴장/해결 실마리 안보여

입력
1990.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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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공권력 재투입 검토/학생들 거부속 오늘 수업재개 강행세종대사태는 학교측이 전학생유급시한 하루전인 9일부터 수업을 전면 재개키로 결정했으나 학생들은 이에맞서 같은날 교내에서 연합집회를 갖고 수업거부를 계속키로 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않고 있는 가운데 공권력재투입이 검토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세종대교수 90여명은 8일 상오11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이중화총장주재로 전체교수회의를 갖고 『9일 상오9시 제1교시부터 전교수가 정상출근,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업을 강행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이총장은 『학생들이 총장직선과 대학발전위구성 등 요구사항을 고집해 더이상의 타협이 어려워졌다』며 『교수들은 9일부터 수업률을 50%이상 끌어올려 수업참여 학생들만이라도 유급에서 구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대 학부모모임도 9일 상오11시 교내 대양홀에서 학생들과 함께 집회를 갖고 수업재개를 지원키로 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5일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정유진양(20ㆍ2부경제3) 등 총학생회 간부 9명을 조속히 검거토록 관할 동부경찰서에 지시하는 한편 9일 수업재개시 학교측과 학생들간의 마찰이 빚어질 경우 공권력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에대해 8일 하오2시 총학생회확대 간부회의를 갖고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수업거부를 계속하기로 재결의 한뒤 공권력투입시 제3지도부를 조직하는 등 행동지침을 마련했다.

서총련 동부지구 소속학생 등은 9일 하오2시 세종대교내에서 연대집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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