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법적 절차 밟아 개혁 요구/비판에는 반드시 대안따라/6대도시에 지부… 회원 5,000명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8일로 발족한돌을 맞는다.
시민의 힘으로,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해 경제정의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출범한 경실련은 지난 1년간 크고 작은 운동을 계속 추진,이제 누구에게나 낯설지않은 시민운동단체로서의 자리를 차지했다.
경실련은 발족 직후부터 주택과 토지가격 안정이 경제정의 실현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인식,부동산투기와 이로인한 불로소득 척결에 앞장서왔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토지공개념관련법안 입법을 앞두고 경실련은 정부와 정치권의 입법의지 퇴색을 성명서 발표와 시민대회를 통해 강력히 경고,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또 전ㆍ월세폭등으로 세입자 문제가 심각해지자 국회앞에서 세입자대회를 여는등 세입자대책 수립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밖에 경실련은 한은법개정,금융실명제유보,민자당통합등 현안이 있을 때마다 성명과 논평을 발표,강력한 입장을 표명해왔다.
경실련운동의 특징은 강력한 개혁의사를 표명하면서도 이를 「민주적 절차와 방법」으로 추진해와 종전과는 다른 새로운 시민운동의 차원을 열어왔다는 점이다. 또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되 「합리적」인 대안을 반드시 제시해온것도 경실련의 특징이다.
경실련의 이같은 운동방법은 상당수의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발족당시 5백명에 지나지 않았던 회원이 지금은 5천명으로 늘어났으며 서울을 포함 6대도시에 지부가 결성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경실련은 이같은 외형적 성과보다는 『우리나라에서도 비폭력 합리적인 시민운동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지난 1년간의 가장 큰 성과』라고 보고있다.
한편 경실련은 7일하오 서울 명동YWCA회관에서 출범 1주년 및 「경제정의」잡지 창간기념식을 갖고 「경제정의를 실천한 시민상」의첫 수상자로 이문옥전감사관을,「경실련이 기억하는 사람」으로 석촌호수 노점상 22세대를 각각 선정,시상식을 가졌다.<정숭호기자>정숭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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