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부가 7조2천억… 5대그룹이 전체의 53%/대규모 유상증자ㆍ재테크 결과국내 30대 재벌그룹의 유가증권 보유액이 지난 1년사이에 무려 31.9%가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6일 은행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30대그룹 유가증권보유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이들 그룹은 장부가액 기준으로 모두 7조2천2백90억원어치의 유가증권을 보유,88년말보다 1조7천4백71억원어치가 더늘어 보유액증가율이 31.9%에 달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88년의 26.5%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재벌그룹의 유가증권보유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대부분 지난해 대규모로 이뤄진 유상증자 때문이며 일부는 기업재테크의 결과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룹별로는 대우가 1조3천3백30억원어치로 가장 많고 다음이 현대 1조1천3백51억원이었으며 삼성 현대 럭키금성 대우 한진등 5대그룹의 보유액이 전체의 53.4%를 차지했다.
증가율로는 동양시멘트가 1백%증가해 가장 높았는데 이에 대해 동양시멘트측은 이날 동양증권 증자 동양베네피트생명보험 출자 등 기업투자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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