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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처분에 항의/근로자 음독자살/거제 삼성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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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처분에 항의/근로자 음독자살/거제 삼성조선

입력
1990.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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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김인수기자】 5일 하오8시15분께 경남 거제군 신현읍 장평리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생산과 2층 소장실에서 이 회사 「민주노조」부위원장 이근태씨(36ㆍ조립1과 외주반장)가 회사측의 징계처분에 항의,음독자살했다.경찰에 의하면 이씨는 회사측과 노동자협의회가 올해 임금협상을 일방적으로 타결한데 불만을 품고 지난달13일부터 20일까지 근로자들의 집회를 주도하고 회사기물을 파손했다는 이유로 지난3일 열린 회사징계위원회에서 1개월간 정직 및 직위해제가 결정되자 이날 소장실에 찾아가 2시간여동안 『불법징계 즉각철회』 등의 구호를 외치며 농성하다 종류미상의 극약을 마시고 신음하는 것을 근로자와 회사직원들이 발견,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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