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북한,경제난국 인정/부분적 개방 가능성 시사/정준기위원장 밝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북한,경제난국 인정/부분적 개방 가능성 시사/정준기위원장 밝혀

입력
1990.07.05 00:00
0 0

【동경=연합】 북한 대외문화연락협회 위원장 정준기는 북한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솔직히 인정했으며 이는 북한이 경제면에서 부분적으로나마 개방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4일 평양발로 보도했다.이 신문은 정준기가 일조 우호방문단을 수행 취재중인 일본기자들과 회견한 자리에서 『최근 3∼6년간 큰 가뭄이 들어(식량정책이) 일부 영향을 받았다』면서 『인민이 유복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평등하게 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정준기는 북한이 추진중인 제3차 7개년계획(87∼93년)에 관해 설명하는 가운데 『현재의 석탄생산량은 8천5백만톤으로 목표량 1억2천만톤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철강생산량도 7백만톤에 그쳐 목표량 1천만톤에 미달되고 있다』며 구체적 수치를 들어 설명했다.

아사히는 정이 이례적으로 구체적 수치를 들어가며 북한이 놓여있는 경제상황을 솔직히 밝힌 것은 정치적으로는 노동당 일당독재를 유지하고 김일성­김정일로 이어지는 세습체제를 굳히면서도 소련 동구등 국제정세의 격변을 받아들여 경제면에서는 부분적이나마 개방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