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발포속… 대부분 반체제인사【본 AFP AP 로이터=연합】 약 2백여명의 알바니아 반체제인사들이 2일밤 수도 티라나주재 수개 서방대사관에 피신해 들어왔다고 서독정부와 외교관들이 3일 말했다.
서독 외무부는 이중 일부가 알바니아 경찰의 발포를 무릅쓰고 서방대사관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서독 외무부 대변인은 이중 서독 대사관으로 피신해 들어온 사람의 숫자는 83명이라고 말했다.
서독 외무부는 알바니아인들의 일부는 트럭을 몰고 서독 대사관으로 돌진,정문을 부수면서 대사관으로 들어왔으며 다른 사람들은 담을 넘어왔다고 밝혔다.
알바니아는 최근 동구제국을 변화시킨 민주화 개혁을 완강히 거부해왔다.
서방외교관들은 터키 이탈리아 프랑스 등 11개 대사관에 2백명 이상이 피신해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탈출사태는 지난달 28일 폴란드 대사관에 알바니아인 25명이 피신하면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한편 그리스 관리들은 지난 1일이후 티라나에서는 긴장이 고조돼 왔으며 보안군이 거리에서 발포,약간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같은 소요사태와 서방 공관 피신사태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알바니아관영 ATA통신은 이날 3백∼4백명의 「불량배」들이 1일밤 티라나 소재 외국공관 진입을 시도했으며 이들의 가족들은 피신을 돕기 위해 보안군에게 돌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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