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일 애인을 술집에 취직시켜 비리를 캐낸뒤 업주와 손님 등에게 15차례 폭력을 휘두르고 5백만원가량의 금품을 뜯어온 고정민씨(21ㆍ무직) 등 5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의하면 고씨는 지난달 26일 상오3시께 서울 중구 봉래동 K룸살롱에서 접대부로 일하는 애인 유모양(19)이 인근여관에 손님과 함께 투숙하자 여관을 덮쳐 손님으로부터 10만원을 갈취한뒤 외박을 지시한 웨이터 안모씨(33)에게서도 10만원을 뜯어냈다.
이들은 일당인 한재환씨(24ㆍ무직ㆍ서울 용산구 동자동 14의92)와 3년전부터 동거중인 김모양(20)을 술집에 취업시켜 접대부 4명의 기둥서방노릇을 하며 업소의 약점을 잡아 사장에게 무마비조로 1백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또 웨이타 안씨가 유양의 뺨을 때려 상처를 입히자 여관으로 납치해 치료비조로 1백만원을 요구,50만원을 받아낸뒤 지난달 30일 하오1시께 나머지 50만원을 받으려고 서부역에 나갔다가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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