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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가스관 북한 통과 도입 합의/소,북과 설치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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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가스관 북한 통과 도입 합의/소,북과 설치 협상

입력
1990.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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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림개발에 중국교포 천명 고용 계약/정주영회장 귀국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은 28일 보름간의 6번째 소련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가진 김포공항 기자회견에서 『시베리아 최대가스전인 야쿠츠크 개발에 앞서 이미 개발돼 있는 사할린 가스를 우선 하바로프스크­북한을 거치는 가스관을 통해 국내로 들여오기로 이번 방문기간 중 소련측과 합의했다』고 밝히고 『북한의 가스관 통과와 관련,소련연방 가스공사측이 주모스크바 북한대사와 2,3차례 만나는 등 접촉을 개시했다』고 말했다.

정명예회장은 이 사업이 당사자들에게 모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리긴 하겠지만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예회장은 또 7월 하순부터 시작되는 연해주 스베틀라야지역 삼림개발에 중국 길림성의 교포1천여명을 고용키로 3개월전 중국정부와 계약했다고 밝히고 월급은 미달러화로 매달 2백20달러씩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예회장은 스베틀라야의 원목등 생산물이 오는 9월엔 국내로 반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명예회장은 또한 이번 방문기간중 시베리아 자원보고인 야쿠트공화국의 안내로 헬기를 타고 하루에 3∼7시간씩 탄광과 유전 등을 돌아보았으며 연해주 올가항에 연산 30만톤규모의 펄프공장,엘긴스코에 지역에 매장량 25억톤의 탄광개발등에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밝혔다.

정명예회장은 아울러 모스크바에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경제담당특보인 페트라코프를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방안에 관해 2시간동안 의견을 나눴다고 밝히고 이번 방문에서 1백80톤급 대형덤프트럭이 채광에 이용되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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