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태풍 오펠리아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이 활성화돼 지난 19∼20일에 이어 또한차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려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속출했다.1백여㎜의 강우량을 보인 서울지역은 상오6시∼8시사이에 시간당 20㎜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성북구 동소문동 재개발지역 일대가 또다시 침수돼 소방차 10대가 긴급출동,주민들 2백여명을 대피시켰다.
또 중화1동 수유2동 불광1동 대조동 공항동 하계동 방학동일대 주택가가 한때 침수돼 소방차와 포클레인 등이 응급복구작업을 폈고 중랑교밑 한천로와 양화인터체인지가 침수돼 교통이 통제됐다.
23일 밤부터 1백㎜안팎의 많은 비가내린 경기지역에서는 고양군 지도읍 사당리일대 신양ㆍ밀양ㆍ대원 등 3개 연립주택 7개동 51세대가 물에잠겨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또 고양군 지도읍일대 1천4백38㏊,김포군 4백73㏊,광주군 12.7㏊,부천시 2백90㏊ 등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강원도에서는 춘천시 옥천동 14의71 박용무씨 집뒤 축대가 붕괴돼 박씨의 집이 반파되고 축대위에 있는 가옥2채 일부가 무너져 6가구주민 28명이 인근교회로 대피했다.
이날 새벽에는 춘성군 서면 의암순환도로에 30여톤 가량의 흙더미가 무너져내려 서울에서 화천쪽으로 운행하던 차량들이 일방통행하기도 했다.
24일 상오7시30분께 경기 고양군 일산읍 백석리 곡산역앞 농수로에서 물고기를 잡던 이 마을주민 유창태씨(43)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상오11시께 의정부시 의정부4동 중랑천에서 물놀이하던 신기종군(9)이 익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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