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은 지각변동의 힘에 의해서 발생한다. 지각이 평형상태를 이루기 위한 이동현상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양의 에너지가 순식간에 지표에 전달되는 것이 지진이다. 그 영향에 따라 화산ㆍ지진ㆍ단층지진ㆍ함락지진 등으로 나눈다. ◆따라서 지진은 지표면의 두께가 가장 얇고 연약한 곳에서 자주 발생한다.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을 지진대라고 한다. 대표적인 곳이 환태평양지진대와 아구지진대다. 환태평양지진대는 뉴질랜드파푸아뉴기니필리핀일본알류샨열도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서쪽 해안을 잇는 태평양을 둘러싼 지역이다. ◆아구지진대는 지중해 북부에서 소아시아중앙아시아중국내륙인도북부미얀마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로 뻗어있다. 이번 대참사를 낸 이란의 대지진도 이 지진대에 속한다. 이밖에도 대서양의 해저산맥에 따라 발생하는 지진대와 아프리카 동쪽 지진대가 있다. 우리나라는 유라시아판 내부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태평양판과 유라시아판이 맞부딪쳐 일어나는 대규모 지진은 면할 수 있다. ◆금세기 들어 피해가 컸던 지진을 보면 1920년 중국 강소성(18만명 사망) 1923년 일본의 관동(14만명 사망) 1970년 페루 융가이(7만명 사망) 1976년 중국 당산(24만명 사망)을 꼽을 수 있다. 이란은 76년에도 대지진이 일어나서 2만5천명의 인명을 앗아갔는데 이번에 또 리히터지진계로 강도 7.3을 기록한 강진이 발생,2만5천명이 사망,10만명이상이 다친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자연재난이란 일단 발생했다면 엄청난 피해를 가져오게 마련이다. 천재지변앞에 인간의 힘이란 너무나 무력함을 절감한다. 그래도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것은 예보와 대비에 있다. 우리는 지난 78년 충남 홍성 일대의 강진을 경험했고 지금까지 기록에 나타난 지진만도 1천9백회나 된다. 우리도 지진안전지대라는 생각을 버리고 대비에 소홀해서는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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