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정치빈곤」규정 공동연구 발표고영복 권태준 차인석 한상진교수 등 서울대교수 1백21명은 22일 하오1시30분부터 교내 문화관2층 국제회의실에서 「서울대 사회정의연구실천모임」을 발족시키고 새로운 시대이념과 질서의 모색,사회정의의 신장과 개혁촉진 등 학문연구를 통한 지식인운동을 선언했다.
교수들은 창립총회에서 『현재의 국내상황은 정치적 빈곤과 정치철학 부재,정당의 사회적 대표성결여,도덕적 기강의 해이 등으로 심각하게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대학인 본연의 기능인 교육과 연구를 통해 학문발전에 기여하고 자유와 평등의 이념을 기초로해 사회의 실천적과제에 대한 탐구와 발언을 통해 성숙한 민주사회건설과 민족통일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창립총회에서는 교수 36명이 우리사회의 문제점을 전공별로 진단한 논문을 발표,▲사회정의와 법 ▲정치개혁과 민족문제 ▲삶의 질과 사회정책 ▲과학기술과 현대문명 ▲교육과 사회발전 등 5개분야로 나눠 세미나를 열고 한국사회의 현재와 90년대의 문제점을 진단한뒤 향후연구과제와 활동방향 등을 토론했다.
이 모임은 앞으로 ▲사회적 현안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공동연구 ▲세미나,공청회,출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한 여론형성 ▲사회현안에 대한 합의 형성절차를 거쳐 대정부정책 건의 ▲시민운동단체와의 연대를 통한 사회참여 등 각종 사업을 펴나갈 계획이다.
서울대 인문ㆍ사회ㆍ자연계를 망라한 13개 단과대학과 3개 특수대학원의 30∼40대 교수들이 주축이된 이 모임은 지난달 12일 교수 86명이 모여 발기인대회를 가진이후 회원수가 1백21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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