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겸임은 불가능한 일”【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특약】 소련공산당내 급진개혁파지도자인 보리스ㆍ옐친은 21일 대통령직과 서기장직의 겸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서기장직 사임의사표명에 지지를 나타냈다.
지금까지 개혁속도에 관한 이견에도 불구 중요결정사항에 관한한 고르바초프와 노선을 같이해온 옐친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내달2일 개최될 소련공산당대회에서 고르바초프가 서기장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을 더욱 짙게 해주는 발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옐친은 이날 자신이 러시아공 최고회의 의장직만을 수행하는데도 하루 20시간이상 일한다고 전제한뒤 『한사람이 대통령직과 서기장직을 겸임하기란 능력으로나 시간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이날 시장경제도입등 소연방의 중요정책입안과정에서 공산당의 승인을 거치지않았다는 예고르ㆍ리가초프등 당내 강경보수파의 주장을 「중상모략」이라고 비난하는등 반격에 나섰다.
고르바초프는 3일째 속개된 이날 러시아공화국 공산당대회서 『수십차례의 당고위급회의를 통해 마련된 시장경제도입ㆍ독일통일허용ㆍ동유럽국가들에 대한 통제완화등의 정책을 마치 하늘에서 떨어진 것처럼 날조하는 행위는 인민의 생활을 향상시키려는 우리들의 목적에 반대하는 부패한 집단의 중상모략』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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