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P 로이터=연합】 소련공산당내의 급진개혁파인 「민주강령」측은 16일 내달초 열리는 당대회에서 전면적인 확대개혁이 결정되지 않으면 공산당에서 분리,새로운 정당을 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공산당내에서 최근 강력한 반대세력으로 부상한 민주강령은 이날 수백명의 자파당원들이 모인 회의에서 현집권공산당은 보다 민주적으로 개혁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당대회가 진정한 개혁을 결의하지 않으면 분당해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강령의 한 지도자는 이날 회의에서 고르바초프는 공산당의 분열을 막기에 충분한 개혁을 내달 2일 시작되는 당대회를 통해 이루지 못할 것이며 공산당 자체가 개혁의 능력이 없다고 말하면서 민주강령은 즉시 공산당에서 분리,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강령은 공산당 요직의 선정을 현재와 같은 임명제가 아닌 선출제로 할 것과 실질적 기능수행이 없는 한직의 폐지와 당간부층에 대한 특권철폐를 비롯,기업과 KGB(비밀경찰),일반경찰 등에 있는 당조직의 폐지등 내정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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