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빚자 뒤늦게 회수【제주=허태헌기자】 제주도가 지난1일 대민행정홍보지침으로 5백부를 제작,알선 시군에 배포한 「행정홍보의 길잡이」란 소책자가 비도덕적이고 비속한 내용을 담고 있어 말썽이 되자 뒤늦게 회수한 사실이 밝혀졌다.
공보활동요령과 대민대화설득의 기초상식ㆍ기법 등 4가지내용이 들어있는 이 소책자는 특히 70개항의 대민작전요령에서 「상대의 허점을 공개하라」 「대화의 진행을 자주 중단시켜라」 「비커뮤니케이션어를 사용하라」 「여성의 생리적 결함을 지적하라」 「욕은 연속적으로 퍼부어라」 「거짓말일수록 크게 하라」 등의 저속하고 비열한 항목을 나열하고 있다.
또 77개항의 대민격파요령을 담은 「대민설득의 요령」도 「상대의 기대심리를 배반하라」 「신체어를 사용하라」 「비난에는 비난으로 대하라」 등 대부분이 비열한 처세술로 상대방을 격파하라고 예시하고 있어 마치 민원인들을 작전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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