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서부지청 특수부는 17일 신탁은행인사부 조사역 강용규씨(55ㆍ서울 마포구 고리동 27)가 토지거래신고지역내의 임야를 미등기전매,9억여원의 전매차액을 챙긴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검찰은 달아난 강씨를 검거하는 대로 국토이용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에 의하면 강씨는 신탁은행 남대문지점장이던 지난해 11월14일 경기 가평군 상면 덕현리 관광개발 예정지 인근 임야 5만7천여평을 11억원에 매입키로하고 계약금 1억1천만원을 주고 계약을 체결한뒤 지난2월 이중 1만여평을 10억2천5백만원에 미등기전매했다는 것. 검찰은 강씨가 경기 파주군 탄현 통일동산개발 예정지 인근 임야도 미등기전매했다는 혐의를 잡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검찰은 강씨가 지점장이란 직위를 이용,은행공금을 빼내 부동산투기를 해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자금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강씨는 지난3월 이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본사인사부 조사역으로 전보돼 근무해오다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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