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영은 최혜국대우 유보 경고【파리ㆍ부쿠레슈티 AFP 로이터=연합】 지난해 12월 루마니아 전 독재자 차우셰스쿠정권 전복혁명을 촉발시켰던 라즐로ㆍ토케스목사는 15일 루마니아에 제2의 혁명이 발생할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토케스목사는 이날 프랑스 TV와의 회견에서 『현재 루마니아 반정부 인사들은 지난해 12월 혁명 이전에 직면했던 상황으로 되돌아가 당시와 똑같은 입장에 처하고 있다』면서 『제2의 혁명이 일어날 상황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토케스목사는 최근 총선에서 승리한 이온ㆍ일리에스쿠대통령정부가 날이갈수록 지난해 12월 혁명정신에서 벗어나 타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나는 이미 총선 이전부터 루마니아내에 국민화합이 이뤄질 가능성이 없을 경우 현재의 표면적인 안정이 극히 단명으로 끝나리라고 확신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반정부 유혈 시위후 일리에스쿠정권을 지지하며 부쿠레슈티로 몰려온 광부들로부터 습격당한 농민당 이온ㆍ마티우당수는 루마니아를 정정이 불안한 남미국들을 빗대 「바나나공화국」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부쿠레슈티로 상경한 광부 수천여명은 이날도 반정부혐의자들에 대한 체포와 구타를 계속,6백여명을 체포했다.
【부쿠레슈티 AP=연합】 15일로 예정돼있던 루마니아의 이온ㆍ일리에스쿠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이 5명의 사망자와 수백명의 부상자를 낸 유혈폭동으로 인해 오는 18일로 연기됐다.
또한 15일 한 야당신문이 이날자 신문을 발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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