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남북한 문제ㆍ북방외교 관련/여야,정책연합 신중모색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남북한 문제ㆍ북방외교 관련/여야,정책연합 신중모색

입력
1990.06.14 00:00
0 0

◎“국민합의 바탕 초당대처 필요” 인식/16일 영수회담에서 논의/결과따라 향후정국에도 중대영향오는 16일 청와대에서 열릴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평민당총재간의 여야 영수회담에서 남북문제및 북방외교문제등에 관해 여야가 정책연합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여권은 최근 노­고르바초프간의 한소 정상회담이후 한반도정세가 급변함에 따라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 초당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평민당측에 조심스럽게 의사타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평민당도 남북문제및 북방외교에 대해 종전과 달리 적극적인 정책대응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이같은 정책연합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관련기사3면>

특히 여권이 국회상임위원장 일부를 평민당측에 배분할 방침을 세우는등 적극적인 대야 대화제스처를 보이는 것은 여야 영수회담에서의 이른바 「선택적 정책연합」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계의 한 소식통은 『정부와 민자당이 남북문제및 북방외교와 관련해 이제부터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 초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있는 점과,평민당의 경우에도 한소 정상회담이후 언제까지나 정부의 북방 드라이브에 평행선의 위치에 서 있을 수만은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여야는 이 문제와 관련해 조심스럽게 서로 의사타진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오는 16일의 노­김회담에서 이 문제의 긍정적 접근을 위한 심도있는 논의가 있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여야의 이같은 유형의 정책연합 시도와 그 결과는 향후 정국구도에 중대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내각제개헌문제에 대한 여야의 향후 대응자세와도 깊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고 말했다.

또 평민당의 한 관계자도 『영수회담을 앞두고 여권으로부터 남북문제에 대한 초정파적 협조를 위해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하자는 제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평민당이 39인으로 당내에 민족통일및 북방정책 특별위를 만든 것도 이같은 분위기조성과 무관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문제에 대한 초정파적 접근모색의 의미를 향후 정국운용과 관련해 지나치게 확대해석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한 뒤 『그러나 이러한 시도가 바람직한 결과를 얻을 경우 3당합당이후 소원해졌던 여권과 평민당의 관계가 공감대를 넓혀갈 것이며 정국에 화해무드가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