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 투자협정 준비 시사/방소사절단 내년 소 과기전시회 추진정부는 소련과의 경제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양국간 수교교섭과 동시에 투자보장및 통신협정도 일괄타결토록 추진할 방침이다.
또 소련과의 과학기술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의 하나로 내년 상반기중 서울에서 소 과학기술전시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12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김인호 대외경제조정실장이 지난 2일부터 11일간 대소 통상사절단의 정부측 대표로 소련을 방문,현지 실태와 경제협력 가능성을 타진해 옴에따라 투자여건 보장방안과 기술교류를 최우선과제로 선정,이같이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소련이 현재 투자여건이 미비하고 수출대금 미결제액이 15억∼20억달러에 이르는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중시,알루미늄 원목 선철 화학원료 등 소련산 원자재와 우리나라 소비재를 교환하는 형태로 구상무역을 확대해 나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번 통상사절단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현재 소련 당국자들은 한소 투자보장협정 체결을 준비중이라고 시사했다는 것.
이에따라 정부는 일단 건설ㆍ자원가공ㆍ관광및 각종 소비재생산분야를 유망분야로 선정,특히 경제특구위주로 민간기업이 진출토록 하면서 투자금이 1∼2년 정도에 조기회수 가능한 프로젝트부터 먼저 진출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소련은 이미 지난 3월 항공ㆍ우주ㆍ의약품 제조기술을 한국에 이전하고 군수산업의 민수전환에 한국기업이 적극 참여토록 공식 요청한 바 있어 오는 11월 서울에서 양국간 기술협력 세미나를 갖고 구체적 협력분야를 협의키로 했다.
또 내년 1월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소련 과학기술전시회를 상반기중 서울에서도 개최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대소 통상사절단 정부측 대표들은 방소기간중 소련의 국가기획위원회ㆍ대외경제위원회ㆍ재무부ㆍ대외경제관계성ㆍ국가과학기술위원회 등 연방 정부기관 고위당국자들을 비롯,연방상의 레닌그라드 정부및 상의관계자를 두루 만나 현지 실태파악과 경협현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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