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스트(소 백러시아공) AFP AP 연합=특약】 디트리히ㆍ겐셔 서독외무장관과 예두아르트ㆍ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은 11일 소련 백러시아공화국의 브레스트에서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통일독일의 나토가입여부 및 유럽의 안보체제문제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겐셔장관은 이날 회담에 앞서 통독에 따른 5가지 제안을 소련측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독이 제안할 5개안에는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의 제도화 ▲유럽의 재래식전력감축협상 체결 ▲나토와 바르샤바기구의 새로운 관계정립 ▲독일과 폴란드간의 오데르나이세강 국경선확정 ▲서독과 소련간의 경제협력강화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겐셔장관은 『통일독일의 군사적 위상에 대한 문제를 해결키 위해서는 나토와 바르샤바기구가 우호와 협력을 추구해야 한다』며 『서독은 소련과 새로운 신뢰를 구축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소련관영 타스통신도 이번 회담과 관련,논평기사에서 『독일인들이 통일된 국가에서 살아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으나 소련은 통일독일의 군사적 위상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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