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에다 과소비에 따른 수입증가로 올해 무역수지적자폭은 당초 정부목표 20억달러보다 훨씬 많은 35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또 소비자물가상승률역시 정부의 억제목표선인 8%를 넘어 9%선에 이를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실질경제성장률은 건설경기활황과 소비증가로 당초목표를 훨씬 웃도는 8.8%,1인당 국민소득은 5천6백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9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90년 국내경제전망」에 따르면 통관기준으로 올해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4.3%증가한 6백51억달러로 목표(6백60억달러)에 미달하는반면 수입은 11.5% 늘어난 6백86억달러로 목표(6백80억달러)보다 6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적자폭도 35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연구원은 또 ▲현재까지 20% 이상을 유지해온 총통화증가율이 하반기에도 낮아지기 어려운점 ▲농산물 및 건축자재의 공급부족으로 가격상승이 불가피한점 ▲성장률을 상회하는 과잉소비현상 등으로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9%에 달해 정부가 수정목표로 내세운 8% 이내억제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질경제성장률은 건설경기의 활황과 높은 소비지출 증가율로 작년의 6.7%,올해 목표 6.5%를 훨씬 웃도는 8.8%에 이를 전망이다.
또 고정투자는 작년의 16.2%보다 크게 높아진 25.1%에 이를 전망인데 이는 건설경기호황에 따라 건설투자가 큰 폭으로 늘고 내수호황으로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산업연구원의 이같은 경제전망은 환율을 미달러당 7백20원,임금상승률 15%,수출단가상승률 2% 등을 전제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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