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 AP UPI=연합】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8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바르샤바조약기구간의 관계변화와 새로운 전유럽안보기구의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날 소련을 방문한 마거릿ㆍ대처 영국총리와 4시간 동안의 정상회담을 마친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가 정치기구화하는 전이과정을 통해 유럽에서의 군사적 대결을 극복하고 새로운 형태의 관계를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는 다음달 5,6일 런던에서 개최되는 나토 16개 회원국 정상회담에서 나토의 정치적 역할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합의될 경우 후속조치로 「전유럽 안보기구」의 창설이 뒤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는 또 소련은 지난 7일 바르샤바조약국 정상회담에서 이 기구를 순수한 정치적 협의기구로 전환키로한 결정에 상응하는 조치를 나토도 취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의 나토 정상회담에서도 바르샤바조약국의 7일 결정과 같은 방향으로 결론이 난다면 이는 전유럽 안보기구를 창설할 수 있는 협정체결의 가능성을 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처 영국총리는 이에 대해 『당분간은 기존기구들을 통해 작업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며 이견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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