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적의 정기여객기로는 처음으로 중동노선의 대한항공기가 8일부터 중국영공을 통과,운행하기 시작했다.교통부는 대한항공이 지난달 21일 중국정부로부터 쿤밍(곤명)루트로 불리는 상해곤명 영공통과를 허가받아 8일 하오9시 김포를 떠나 리비아의 트리폴리로 가는 대한항공 801편부터 이 노선을 이용케 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서울∼방콕∼미얀마∼봄베이∼바레인∼제다∼트리폴리로 가던 기존노선이 서울∼상해∼곤명(중국 운남성)∼캘커타∼카라치∼바레인 노선으로 북상단축돼 서울∼바레인기준 기존운항거리 9천7백42㎞가 9천27㎞로 7백15㎞ 단축되고 또 방콕 기술착륙을 않게 됨에따라 종전 운항시간 10시간52분을 2시간10분 줄일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중국정부로부터 하기스케줄기간인 6월8일부터 10월27일까지의 운항분에 한해 영공통과를 허가받아 동계스케줄때의 통과를 위해서는 다시 허가를 받도록 돼있다. 그러나 교통부관계자는 하기스케줄이 끝난 뒤에도 계속 영공통과를 보장받게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중국 항로통과는 80년초부터 추진해온 것으로 88올림픽기간중엔 중국측으로부터 특별허가를 받아 전세기55편에 한해 중국영공을 통과,운행한 적이 있으나 정기노선의 영공통과허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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