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7일 특급호텔이나 각종 사회종교단체 등에서 변칙호화결혼식이 늘어남에 따라 내달부터 호텔 등에서 호화결혼식을 올리는 신랑신부와 양가부모의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시는 또 이들에게 식장을 빌려주는 업주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및 세무조사를 하고 보건위생ㆍ법인감독 등 관계부서와 일제합동점검을 실시,업주의 위반사례를 공개하기로 하는 등 강력한 행정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각 구청별로 상설단속반을 편성,호화혼례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한 결과 롯데 신라 힐튼 워커힐 등 시내 25개 특급관광호텔 한국기독교회관 천도교대교당 서울대동창회관 63빌딩 등 17개종교 및 사회단체 등 모두 42개소에서 무허가ㆍ호화혼례식을 해온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 업소 및 단체들은 가족모임을 위장하거나 회비ㆍ헌금 등의 명목으로 사용료를 징수하고 예식장이용을 위한 회원을 모집,식장료를 무료로하는 대신 음식값 등 부대품을 고가에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이들 업소중 리베라호텔 63빌딩 힐탑호텔 복지예식장 유림회관 등 5곳을 형사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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