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백명 통로봉쇄 저항/문교부선 「휴교조치」경고서울 동부경찰서 임시휴업 49일째인 세종대에 2일상오 경찰력을 투입,농성학생들을 해산키로 했다.
경찰은 1일밤 서울지법 동부지원으로부터 학교측이 고소한 총학생회운영위원 임흥일군(27ㆍ경영4)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구속 영장을 발부받고 학생회관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이날밤 세종대주변에 11개중대 1천3백여명을 배치,경찰력의 학내진입태세를 갖췄다.
경찰은 『학교측으로부터 이미 여러차례에 걸쳐 경찰력의 투입요청을 받은데다 31일 학생들이 박홍구총장을 폭력으로 몰아낸것은 명백한한 불법행위로 더이상 간과할수 없다』고 밝혔다.
농성중인 학생들은 경찰의 진압소식이 전해지자 군자관 1ㆍ2ㆍ3ㆍ4층 입구에 나무의자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쌓고 경찰의 진입에 대비했다.
학생들은 또 경찰이 4층까지 올라오면 돌과 쇠파이프 등으로 대항하다 밀리면 옥상으로 올라가 끝까지 싸운다는 작전을 세우기도했다.
한편 정원식문교부장관은 이날하오 세종대 주영하재단이사장 박홍구총장 최옥자명예총장 유양자교무처장 이종화교수 등 대학관계자 5명을 문교부로 불러 학내분규를 조속히 매듭짓지못하면 휴교령 등 정부가 취할수 있는 강력한 조치를 낼릴 것이라고 경과했다.
정장관은 『학생들이 집무중인 총장을 학교밖으로 몰아내는 중대한 교권도전행위를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다수학생을 보호하고 교육질서를 확립하기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수밖에 없으며 세종대당국은 마지막노력이 실패할 경우 학교의문을 닫을수밖에없다는 비상한 각오를 갖고 사태해결에 나서주기바란다』고 말했다. 문교부는 세종대가 오는 26일까지 수업을 재개하지 못하면 교육법에 따라 학생들을 전원유급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