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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골재 시험채취작업 환경처지시 안따라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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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골재 시험채취작업 환경처지시 안따라 “말썽”

입력
1990.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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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이식」강행 상수원 오염우려【남양주=원인성기자】 수질오염 논란이 해소되지 않은채 팔당호 골재 채취작업이 1일부터 시작됐으나 사업시행자인 경기도 공영개발단이 환경처의 지시사항을 철저히 이행하지 않은채 시험채취를 하고있어 팔당호의 수질오염우려가 높아지고있다.

경기도 공영개발단은 분당ㆍ일산 등 신도시건설에 필요한 자재를 공급하기위해 첫해인 올해 3백34만6천㎡의 골재를 채취하기로하고 1일부터 상수취수구에서 7.2㎞ 떨어진 경기 남양주군 주안면 송촌리 양수철교 북쪽 북한강의 제1공구에서 골재채취에 착수했다.

환경처는 골재채취가 장기적으로는 준설효과가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호소바닥의 오염물질이 떠올라 정수장에 유입될 경우 정수기능 약화와 상수를 오염시키고 탁도도 높아질수있다고 지적,상수취수구에서 가장 먼 1공구에서 오일펜스와 오탁방지막을 설치하고 펌프식준설선을 이용해 시험채취를하며 오염상태를 점검,사업의 계속여부를 결정하라는 환경영향평가서 검토의견을 경기도에 통보했었다.

그러나 공영개발단은 오일펜스와 오탁방지막은 설치했으나 호소바닥이 수압으로 단단해져 펌프식 준설선의 이용이 불가능하다며 골재를 파올리는 양동이식 준설선으로 채취하고 있다.

환경처는 건설부 등과 함께 골재채취사업이 팔당호수질오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문제가 드러나면 사업을 중지시키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으나 사업시행자가 지시사항마저 철저히 지키지않고 골재난 등을 내세워 사업을 강행하는데다 환경처에 사업의 승인ㆍ취소권이 없어 골재채취로 인한 팔당호오염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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